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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자급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7.24 LG v35 간단 사용기
  2. 2017.09.27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무조건 좋은 정책일까?

 

 

 

 

삼성의 폭식투쟁 지원 소식을 접하고 난 뒤로 탈삼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나온 G7의 노치를 보고는 정나미가 뚝 떨어진 상태라 G7을 과연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찰나...


v30의 껍데기에 G7을 넣은 v35를 내놓는다는 말을 듣고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그리고 결국 나왔다.


그래서 출시 당일에 미친척하고 출고가 105만원-_-짜리를 12개월 무이자할부(ㅠㅠㅠ)로 질러서 사용중인 녀석이다.

 

G6+의 사용기는 따로 적지는 않았으나, 4개월정도 G6+를 사용하다가 v35로 넘어왔기에 두 기기를 비교하기 참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1. v30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무게가 참 마음에 든다. 특히나 같이 들고다니는 아이폰8+와 비교해보면 이 가벼움은 엄청난 장점이다. 근데 알고보니 기존의 v30보다도 1g이 더 가벼운 무게라고 한다. 뭐야 이거 무서워....


2. v30과 같은 디자인이라 밋밋할 수 있지만, v30 디자인 자체가 상당히 잘 나온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좋다고 본다. 애플이야 뭐 하나(5)가지고 재탕(5s)에 삼탕(SE)까지도 했는데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3. 근데 그렇다고 디자인이 v30과 100% 똑같은 것은 또 아니다. 바로 카메라 위치가 v30보다 약간 밑으로 내려왔다. 이로 인해 케이스 호환이 제한적인 것이 상당히 큰 약점. 특히나 v40 발표 이전에 등장한 모델이어서 가뜩이나 존재감도 애매한지라 더더욱 문제가 되는 부분.

카메라의 위치가 케이스 카메라부분의 중앙이 아닌 아래쪽으로 살짝 치우친 것을 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카메라를 전부 가리지 않아서 사진찍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


4. v30의 그 노답 디스플레이보다는 확실히 개선되었다. 한지현상도 딱히 찾아볼 수 없을 정도고, 어두운 곳에서 최저밝기로 볼 때에도 거슬리는 부분이 딱히 없다. 실제로 v30을 사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가 디스플레이였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된 부분은 정말로 칭찬을 해주고 싶다.


5. G6+를 사용할 때만해도 심하지는 않지만 발열이 좀 있어서 더울 때 꽤 거슬렸는데 v35는 디스플레이를 OLED로 바꾸어서 그런지 예전의 엘지폰과는 다르게 발열도 적고, 쓰로틀링도 걸리지 않는다. 이 부분 또한 정말로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 부분. 실제로 발열 부분에서도 G7보다 많이 낫다는 의견이 많고, 나 또한 그렇게 느꼈다. (다만 이 느낌은 주관적인 느낌이니 적당히 걸러서 들으시길.)


6. 배터리에 대해서는 화면켜짐 6시간 30분에서 7시간정도 지속된다. 이정도면 하루는 충전 없이 쭉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며 꽤 좋은 수치라고 본다. 충전도 번들된 고속충전기 이용시 1시간 40분이면 완충이 되니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 편. 다만 아쉬운 부분이 번들된 충전기가 퀵차지3.0 지원 충전기가 아닌, 퀵차지2.0 지원 충전기다. 사실 둘의 충전시간 자체는 큰 차이가 없으나 발열관리 측면에서는 3.0이 훨씬 좋기에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는 아쉬운 부분.

 


7. 다만 카메라는 많이 아쉽다. 밝은 곳에서 찍으면 그럭저럭 잘 나오나, 조금만 어두워지면 수채화 현상과 함께 열심히 뭉갠다. G6부터 센서 원가절감에도 이정도 사진을 뽑아주는걸 생각하면 센서만 더 좋은 녀석을 썼다면 상당히 괜찮은 화질이 나올 수 있어 정말로 아쉬운 부분.

 


8. 기기 외부 스피커는 v30때와 마찬가지로 구리다. G6+의 스피커는 그래도 그럭저럭 들어줄 수준까지는 되었으나, v35의 스피커는 볼륨도 작고 어쩔 때는 찢어지는 소리도 난다. 이게 3.5단자 음악감상이 정말 좋아서 더 아쉬운 부분. 스피커만 좋았다면 멀티미디어용으로 손색이 없었을텐데.


9. 하지만 v35의 가장 큰 문제는 가격. 금형 재탕모델 주제에 출고가가 105만원이다. 개인적으로는 G7보다 v35족 완성도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무엇보다도 노치가 없다. 노치로 인해 띄우지 못하는 항목이 상당하기에 노치는 엄청난 단점이라고 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가격정책이 이따위이면 노치가 짜증나도 그냥 차라리 더 싼 G7으로 가는게 여러모로 나아보인다. 나중에 엘지가 정신차려서 자급제폰 기준으로 70~75만원 사이가 된다면 주저없이 v35를 권하겠으나 과연 그렇게 되는 날이 올지는...

 

점수 : 8/10. 엘지의 수작. 하지만 다 좋은데 가격만 좀 싸게해주면 안될까?

 

 

 

 

 

번외1)


기기 외적인 부분으로 국산 자급제폰에 대해 할 말이 있어 별도로 작성해본다.

원래 자급제 폰이라고 함은 이통사의 간섭 없는 폰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팔고있는 자급제폰은 그렇지 못하기에 이 글을 작성해본다.

 

- 우선적으로 단말을 구입하고 나니 바로 VoLTE를 사용할 수 있었다. 기기를 이통사에 등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뭔 사정인가 하고 보았더니, s9 이후 출시되는 국산 자급제폰의 경우는 IMEI를 이통사에 넘겨 미리 등록을 해놓는단다. 뭐 여기까지야 IMEI 화이트리스트 한에서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그렇다고 치자.

스샷은 SKT를 기준으로 했지만, KT 또한 자급제 모델명으로 인식한다.


- 기기 세팅을 하던 중, 모바일네트워크 메뉴에 보면 이통사 단말에나 있는 안테나표시 장난질이 보인다. 바로 사용가능한 네트워크/사용 중인 네트워크 설정. 이는 LTE망을 전국적으로 깔기 이전 이통사들이 3G를 LTE로 표시하기 위해 만든 꼼수이다. 기껏 이통사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비싼돈주고 자급제폰을 샀더니 여기서도 이 꼬라지를 보는게 정말로 짜증난다.

 


- 더 나아가 뻥테나도 여전하다. 신호가 -100보다 더 작은 수로 떨어지면 수신률은 상당히 좋지 못한 수준이다. 그런데 기기 오른쪽에 나와있는 안테나는 꽉 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이밖에도 이통사에서 날라오는 문자에 대해서 이통사 인증 로고가 박혀져서 나오는 등 자급제 단말임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의 커스텀은 여전히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갤럭시s9 이후 한국산 자급단말에 한해서는 티머니/캐시비같은 교통카드 앱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이 앱들의 작동 방식이 바뀐 것이 아닌, 자급단말에 이통3사코드를 모두 심어 이용하는 방식. 이렇게 된다면 해외판 단말에서는 티머니/캐시비를 이용하지 못해 이통사 커스텀이 들어가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 한국의 단말기 자급제는 이통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이 아닌, 이통3사가의 개짓거리들 중 공통된 것들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추노마크만 없는 이통사 단말기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이 꼬라지를 안 보기 위해서 글로벌 언락판을 구해서 그동안 사용했던 입장에서는 자급제가 나와서 반가웠다가도 안타까운 부분. 하지만 이래도 안 고쳐질 것을 알기에 정말 짜증난다.

 

 

 

 

 

번외2) 각 기기별 일반각/광각 카메라 비교

 

어쩌다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G6+ 이외에도 v20을 얻어서 세 기종의 광각카메라를 비교할 수 있었다.

사진 전문가가 아니므로 사진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고 단순히 업로드만 하도록 하겠다.

원본 사이즈를 보기 위해서는 사진을 클릭하면 된다.

 

1) v35 : 일반각/광각 순서

 

 

2) G6+ : 일반각/광각 순서

 

3) v20 : 일반각/광각 순서

 

Posted by 로얄밀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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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니 비정상적인 휴대폰 요금을 현실화하는 요구가 강하고, 이에 따라 그 방안(?)인 단말기 자급제에 대한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자급제는 무조건적인 선, 이통사가 폰을 파는 것은 악' 이라는 구도로 인식을 하는 것 같아 상당히 안타깝다.

 

단말기 자급제는 물론 장점이 있다. 이통사가 휴대폰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못해 단말기에 가해진 통신사 커스텀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약정과 그로 인한 위약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나 또한 이러한 장점때문에 해외폰 직구해서 주구장창 쓰고 있는 것이고.

 

하지만 이렇게 공기계를 제값주고 산다면 실질적인 단말기 가격은 비싼 것이 흠이다. 단적으로 이통사의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으며, 플래그쉽 모델의 경우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신용카드가 있는 사람의 경우 그나마 할부가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신용카드를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 할부구입의 혜택을 보는 사람은 지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다.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그대로 들어가기에 실질적으로 통신비 인하의 효과는 상당히 적다고 할 수 있겠다. 그밖에도 이통사에서 테스트하지 않은 단말을 사용하게 될 경우 통신망에 물려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통사는 이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단적으로 블랙베리 키원의 경우 SKT망에서 멀티캐리어 사용시 통신망이 끊기는 문제가 있는데, 이는 절대 SKT가 해결해주지 않는다. 소비자가 블랙베리를 들들 볶아 패치를 만들어 배포하게 하던지, 아니면 멀티캐리어 사용을 포기하고 특정 대역에서만 폰을 쓰게끔 세팅을 하던지 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사실 이렇게 자급제만을 무작정 바라보게 된 이유는 이통사들이 자기네들이 유리한 구조를 계속 만들어오면서 카르텔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보조금 상한제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주는 보조금은 그나마도 한정되어 있으며, 분리공시제를 도입하지 않아 보조금의 투명성이 없어 소비자의 신뢰는 없다. 그밖에도 그 투명성 없는 보조금을 바탕으로 각종 위약금을 매기니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위약금이니 뭐니 싫은 사용자들은 미개통 공기계를 구해서 사용하는데 출고가보다 10%나 더 비싸게 사야 함은 물론이고, 개통시에도 이통사를 반드시 거치게끔 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무약정 기계나 이통사의 공식 출고가는 기기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내려가야 하는데 도통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있기도 하고. 그밖에도 IMEI화이트리스트 제도 때문에 자급제폰을 제대로 쓰려면(VoLTE와 같은 것들) 이통사를 거치게끔 해 사용자들은 불편을 초래한다.

 

이러한 짓거리들을 당해온 소비자들은 이통사를 무조건적으로 악으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 또한 심히 이해는 되는 바이며 이통사를 옹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실제로 나도 해외기기 사용하면서 VoLTE로 삽질해온 경험도 있고, 이통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대리점 가서 맥주소 등록하는 것도 귀찮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통사들이 무작정 폰을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통사들이 폰을 팔지 못해 나오는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할부 문제이다. 당장 이통사들이 폰을 팔지 않으면 할부구매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은 폰이 좋아지고 세계적으로 쓰는 주파수도 비슷하다 보니 별 문제가 없겠다만 간혹가다 아까 언급한 블랙베리 키원과 같은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통사가 공급하는 폰에서 통신이 안된다거나 하는 것과 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

 

결국 자급제로 폰을 구매하는 것과 이통사를 통해 폰을 구매하는 것 모두 나름의 장단점이 모두 있는 것이다. 각자의 장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하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두 제도를 모두 살려 이통사는 이통사대로 무한경쟁으로 폰을 팔아 단말기값을 낮추고, 자급제를 할 사람들은 자급제를 해 서로가 원하는 형태로 폰을 사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일본에서는 아이폰이 출시되고 몇 달만 지나면 약정걸고 0엔폰이 되며, 미국 또한 이통사 프로모션이 엄청나다. 그런데 그렇다고 일본과 미국에서 자급제 폰을 구하기 어렵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다. 그냥 여러 선택지들 중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폰을 사는 것일 뿐이다.

 

또한 두 판매방식이 모두 공존하게 된다면 둘 사이의 경쟁 또한 치열해져 단말기의 가격이 낮아짐은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적어도 휴대폰과 같은 시장경제의 원리가 돌아가는 분야에서는 경쟁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좋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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